전북대학교 이세현 학생(의과대학 의예과 2년)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최한 제8회 국제호의학술제에서 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최우수 포스터 발표상)를 수상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연구 성과의 우수성을 국제 학술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국제호의학술제는 국내외 의과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모든 발표와 질의응답이 영어로 진행되며 연구의 학술적 완성도와 창의성, 임상적 의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학술제에는 해외 의과대학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으며, 이세현 학생은 포스터 부문에서 우수 연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세현 학생의 수상 연구는 소아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T2 영상 단일 촬영만으로 T1 영상을 딥러닝으로 자동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합성 연구로, 소아 환자 검사 환경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의 지도 아래 수행됐다.
특히 본 연구는 연령(age) 정보를 모델에 명시적으로 반영한 확산 기반 딥러닝 구조(age-conditioned diffusion model)를 적용해, 소아 뇌 발달 단계에 따른 구조적 차이를 정밀하게 학습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 생성 연구들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연령별 뇌 구조 차이를 효과적으로 모델링했으며, 정량적 화질 평가 지표(PSNR, SSIM 등)와 시각적 평가 모두에서 기존 연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최신 최고 성능(SOTA) 수준의 결과를 달성했다.
해당 연구는 소아 MRI 검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움직임 아티팩트, 검사 시간 증가, 진정(sedation) 부담 등의 임상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될 경우, T1 영상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도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소아 환자의 안전성 향상과 검사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소아 환자라는 특수한 임상 환경을 깊이 이해한 연구 설계가 인상적이며,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세현 학생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소아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료 AI 기술을 고민한 결과"라며 “장시간 MRI 촬영이 어려운 고령 환자로까지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해외 의대생들과 함께한 국제 학술 무대에서 연구의 의의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와 후속 연구를 통해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현재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를 목표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며, 향후 뇌 MRI를 넘어 다양한 의료영상 모달리티로 확장하는 연구도 검토되고 있다.